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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성 40%, "처가살이도 좋아요"

남녀 평등 의식의 보편화·실리 추구 성향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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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 신세는 안진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2,30대 미혼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처가살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제/경기도 성남시 수진동 : 부모하고 살아야지, 처가살이는 안돼.]

[김남석/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 화장실과 처가는 멀어야 한다는데 젊은이들이 처가살이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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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에 대해 부정적이던 오랜 결혼관이 최근 바뀌고 있습니다.

한 결혼정보 업체가 2,30대 미혼남성 5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 41%가 처가살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찬성 의견이 46.7%로 33.3%를 보인 반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최성용/서울 구의동 : 저와 처가 장인, 장모를 모시고 살더라도 저희만 편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처가살이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딸도 자식이므로 부모를 모시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이 34.3%로 가장 많았고, '아내의 편의를 위해서'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양육 부담 감소'와 '생활비 절감' 등도 각각 15%가 넘는 응답을 보여 최근의 어려운 경기 상황을 대변했습니다.

[정용성/경기도 의왕시 : 집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가족하고 같이 산다는 장점도 있으니까, 나중에 애들 키울 때도 장점이 있을 것 같고...]

남녀평등 의식의 보편화와 실리를 추구하는 젊은 남성들의 성향으로 볼 때 처가살이 선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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