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술에 취해 지하철 타고 집에 가실 때, 깜박 조는 사이에도 지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도둑질도 대목이라고 연말연시를 노린 지하철 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밤 전동차 안입니다.
귀가하는 사람들 사이로 여기저기 취객들이 눈에 띕니다.
잠시 소란을 피우는 듯 싶더니 이내 취객들이 잠에 곯아 떨어집니다.
연말연시 계속되는 술자리에 끊이지 않은 지하철 취객들.
35살 장 모씨 등 5명에게는 이들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장 씨 등은 전동차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사람들만 골라 주머니를 털었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술에 취해 있으니까 일행인 것처럼 같이 깨우는 것처럼 하면서 주머니를 그 사이에 뒤져서 지갑을 빼는 겁니다.]
지난 7월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모두 5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또 피해자들이 술이 채 깨기도 전에 전화를 걸어 카드회사 직원인 것처럼 속여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엉겁결에 비밀번호를 알려준 피해자들은 속절없이 두 번 털려야 했습니다.
[배모씨/피해자 : 카드회사라고 하니까 무심코 알려줬다고. 인적사항하고 비밀번호 다.]
[김창학/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장 : 겨울에는 따뜻한 전동차 안에서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잃었을 경우에도 전화로는 절대로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