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라크 대사로서 김선일씨 피살 사건 같은 참사를 겪은 임홍재 前 주 이라크 대사가 오늘(21)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간의 이라크 생활에 대한 소감등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라크 대사로 부임한 뒤 임무 수행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한 임 대사는 "김선일씨가 사망했을 때 정말 고통스러웠다"며 "그 비보는 슬픔이 아니라 충격이었고 반드시 범인을 잡아 응징하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임 대사는 "3평짜리 방에서 잠도 자고 일도 하는데 침대 질이 떨어져 허리가 너무 아팠다. 귀국해서 맨바닥에 자니까 너무 행복하다. 화장실도 부족하고 전기도 자주 나가 여름에는 악취에 겨울에는 추위에 시달린다. 또 운동부족에 시달려 족구시합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족이 없는 게 너무 힘들었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을 때의 고통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대사는 "미군이 저항세력의 본산인 팔루자와 라마디를 평정했지만 저항세력은 오히려 모술과 바그다드로 잠입해 확산되는 조짐"이라며 "내년 1월 총선거가 잘 치러지면 치안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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