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지사 제조 기술이 개발돼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전북 군산시 호원대는 20일 "패션뷰티학부 박태영 교수와 지리산한지(유)가 중소기업청이 시행한 산학연 공동개발 사업을 통해 면사 굵기 40수 이내의 한지사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40수 굵기의 한지사는 내의를 짤 수 있을 정도의 가는 실이다.
최첨단 섬유 제조 기술인 한지사 개발은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일본 제품에 비해 실의 굵기가 일정하고 훨씬 고르게 염색을 할 수 있어 품질면에서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2년 한지사 제조 기술이 개발돼 올해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박 교수 팀이 개발한 한지사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계 한지사로서 제직과 편직 모두 가능하다.
또 내구성과 염색성 등이 일반 면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아 일반 패션은 물론이고 웨딩드레스 등 고급 제품과 이불, 벽지, 커튼, 카펫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한지사는 다른 직물에 비해 훨씬 가볍고 청량감과 제습, 탈취 기능이 뛰어난 친환경적인 천연소재라는 장점이 있다.
한지는 그동안 수의(壽衣)와 패션쇼를 위한 소재로 일부 사용했지만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쓰임새가 다양하지 않았다.
박 교수 팀은 한지사 제조 기법과 음이온 발생 등 기능성을 첨가한 제조 기술 등 2건을 특허 출원했다.
실용화된 제품은 내년 5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