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의 물밑 대화가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도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있지만 타협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저녁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어제 저녁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비공개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입니다.
여당 지도부는 어젯밤 원내 전략회의를 갖고 국가보안법 처리 시점과 관련해 유연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되 한나라당에게 명확한 처리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협상하면서 서로의 목적을 이뤘다면 평가를 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소장파 의원들은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 법안의 연내 처리를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법사위원회 농성을 계속하며 강경한 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임태희/한나라당 대변인 : 열린우리당은 박 대표가 제안한 것에 대해 답할 때입니다.]
다만 김덕룡 대표는 휴일 접촉에서 국가보안법과 언론관계법은 합의처리를 전제로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미루고 과거사 기본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선 여당의 연내처리 요구를 긍정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오늘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입장을 확정한 뒤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오늘이 대치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