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조는 임금을 올리자고 하고 회사는 깎자고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노조가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하자 임금을 올리기로 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 노조가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내수 침체와 환율 하락 등으로 내년의 회사 사정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라는게 이유입니다.
[박덕규/팬택 노조위원장 :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 이익에 대해 성과배분을 원하는 것 보다는 기술 개발이나 브랜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
노조의 뜻밖의 결정에 회사측이 깜짝 놀랐습니다.
회사측은 노조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노조 결의에도 불구하고 내년 임금을 예년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박정대/팬택 총괄사장 : 구성원들이 우리를 믿어주는 것 이상으로 이제 우리가 성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같이 나누겠다는 마음을 한번 더 다잡은 거죠.]
회사측은 노사간의 이런 신뢰가 어려운 경영 여건을 헤쳐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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