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0대 주부가 백화점에서 2년 동안 상품 수천점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7살 난 딸도 범행에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물건들입니다.
아직 상표도 떼지 않은 옷에 새 가방들이 잔뜩 널려 있습니다.
승합차 한 대를 가득 채울 만한 양입니다.
34살 박 모 여인이 지난 2년 간 서울 시내 백화점들을 돌며 훔친 것들입니다.
박씨는 쌓이는 스트레스를 절도로 해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 마음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순간적인 해소를 위해... 빈 마음이 충족됐습니다.]
2천여점이나 되는 옷가지들은 액수로도 5천만원이 넘습니다.
이 옷들을 박씨는 7살 난 자신의 딸과 함께 돌아다니며 훔쳤습니다.
어떤 때는 훔친 물건을 딸에게 건네줘 주위의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백화점 물품 보관소입니다.
박씨는 또 훔친 물건들이 많아지자 이곳에 직접 훔친 물건을 맡기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백화점 직원 : (범인을) 잡아도 손님이 여기에서 보는 거다, 여기까지 매장인 줄 알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저희가 대처할 방법이 없잖아요.]
박씨는 지난 토요일 옷 4백만원 어치를 훔치다 현장에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