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시작된 소나무 재선충이 최근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감염된 나무는 모두 죽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까지 불리는데,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대구방송, 박석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시 기계면 매난리. 불이 난 듯 마을 뒷산에서 연기가 솟습니다.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베어 내 모두 불태우고 있습니다.
[서정보/경북도 산림과 : 이지역 일대 모든 소나무를 전면 제거해서 소각하거나 훈증 혹은 파쇄하고.]
감염된 소나무에서는 어린이 손가락만한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가 나옵니다.
이 에벌레가 솔수염하늘소가 되면 몸 속에 품은 만 5천마리의 재선충을 소나무로 퍼뜨리는 것입니다.
경북에서는 구미와 칠곡, 그리고 포항에 이어 지난 주에는 경주까지 재선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났을 때 방화선을 치듯 재선충 감염지역 일대에 폭 4킬로미터로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는 극약 처방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선충을 막을 수 있는 약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문일성/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소나무 재선충이 일단 소나무에 들어가면 소나무 재선충을 방제할수 있는 약품이 없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천년의 숨결을 지닌 경주 토함산의 울창한 송림과 울진의 문화재급 금강송 마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