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내부 구조를 바꾸는 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시공된 새 자재를 뜯어내고 값비싼 자재로 교체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문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시작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파트 단지 곳곳이 아직 공사중입니다.
공사중인 한 집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대형 창문을 헐어내고 거실과 베란다를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거실 옆 작은 방쪽의 벽도 헐렸습니다. 한번도 쓰지 않은 바닥자재가 모두 뜯겨진 채 쓰레기가 됐습니다.
[공사업자 : 온돌마루가 더 좋은게 있단 말이야. 회사에서 18만원 정도 한다면 한평에 40- 50만원 짜리가 있단 말이야.]
멀쩡한 문짝도 한 번 제구실을 못한 채 폐기처분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전체 9백여 세대 중 줄잡아 60% 가량이 내부개조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 단지는 곳곳이 공사판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소음공해에 통행마저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입주민 : 소음때문에 정상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없어요. 소음이 너무 큰데 아기는 무섭다고 달려들지...]
준공 검사뒤 이뤄지는 내부개조는 대부분 불법이지만 대책은 늘 신통칠 않습니다.
[시청관계자 : 원상복구를 안하는 사람들은 고발조치를 하면 저희들 행정기관에서는 끝이라고요.]
경제가 어렵다는 때.
단속은 둘째치고 아파트 불법구조변경으로 인해 아까운 건축자재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