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기지역에서 참나무 시들음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병에 걸린 참나무는 꼼짝없이 말라죽는데 아직 치료방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이배재고개 부근의 야산.
잘려나간 참나무들이 비닐속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시들음병에 걸려 말라 죽은 나무들을 베어낸 이른바 '참나무 무덤'입니다.
시들음병은 긴나무 좀벌레가 퍼뜨리는 나무 전염병으로 지난 8월말 경기지역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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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벌레들이 나무를 뚫고 다니면서 작은 구멍을 내는 것이 병의 초기 증세입니다.
구멍이 나기 시작한 참나무는 두세달안에 꼼짝없이 말라 죽습니다.
이 산에서만 8천그루가 감염됐습니다.
[유원상/성남 중원구청 산림담당 :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제가 알기로는 경기도 이 근방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시들음병을 치료할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
병에 걸린 나무를 베어내고 병원균이 퍼지지 않도록 비닐로 덮는게 고작입니다.
산림당국은 일본에서 수입된 목재를 통해 병이 옮겨졌을 것이라는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참나무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28%를 차지하는 최대 수종, 시들음병을 막지 못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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