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이런 입장은 일단 북한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개혁·개방을 위해 뛰기 시작한 북한의 움직임도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들리 백악관 안보 보좌관 내정자의 발언은 부시 2기 대북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경파들이 주장해 온 김정일 정권의 붕괴 전략을 접고, 북한의 경제적 개혁·개방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해외순방에서 대북 무력사용을 반대하고 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에게 체제 불안감을 덜어 줘 6자회담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북한도 개혁·개방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단행된 형법 개정은 죄형법정주의와 사유재산권 보호를 규정하면서 체제강화 규정도 함께 두고 있습니다.
9월엔 노동당 조직을 개편해 당의 군부 간섭을 줄이고, 내각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개혁·개방의 효율적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간의 조율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중국을 거쳐 오늘(8일) 방한한 디트러니 미 국무부 대북특사는 중국에 강력한 대북설득 역할을 요청했다며 조속한 회담 개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두차례의 북미 뉴욕접촉에서 6자회담 의제에 선을 긋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혀 북한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