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상징인 자유공원의 맥아더 장군 동상이 이전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중구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진두 지휘한 UN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57년에 세워졌습니다.
인천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48년째 인천항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이 맥아더 동상이 이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동상이 마치 정복자의 인상을 준다며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대표적인 공원에 냉전 시대의 상징물을 방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소성호/인천연대 중·동지부 사무국장 :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생태공원이나 평화공원으로 시민의 품으로 환원해야하므로 동상은 이전해야한다.]
그러나 재향군인회 등 보수 단체는 이 동상이 한국전쟁사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동상 이전이 추진될 경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동상 이전 논쟁이 불거지면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을 24시간 순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구청은 아직 동상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보수, 진보단체들간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