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발언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얼굴을 붉힐 일이 생기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프랑스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 반면 북한이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쪽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미국과 일부 서구국가들에서 북한의 체제가 결국 무너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북한이 더욱더 불안해하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죠.]
노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붕괴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관례로 볼 때 명분이 있는 일이었지만 북핵문제에 대해 이를 걸고 들어가서는 해결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조그마한 변화로도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민은 한반도의 평화가 깨지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그것을 위해서 누구와 꼭 얼굴을 붉혀야 한다면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건 우리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 대통령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생존의 문제가 달린 한국이 가장 큰 발언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6일) 밤에는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포기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