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우울증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찬휘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10여 년 전 관절염에 걸린 70대 할머니입니다.
특히 5년 전부터는 극심한 무릎 통증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어 집안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유화원(72세)/인천광역시 : 차라리 내가 죽는게 낫지 않냐! 앉은뱅이가 되지 않겠나? 길에 가는 사람이 얄미웠어요. 할머니들이 잘 걸으시는 것을 보면...]
노인 우울증에 걸린 것입니다.
최근 한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건강한 노인 백명과 관절염 환자 282명을 비교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한 노인은 12% 가량만이 우울증에 걸린 반면 관절염 중기의 노인은 22%, 말기는 세명중 두 명 꼴인 68%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 퇴행성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신체기능이 떨어짐과 동시에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소외감과 격리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이 관절염에 걸릴 경우 하루라도 일찍 발견해 치료를 해야 관절염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고 노인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사들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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