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4일) 비가 내린 뒤 바람이 아주 차가워졌습니다. 겨울다운 겨울을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12월의 첫 휴일 표정을 권애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겨울비가 내린 뒤 한층 쌀쌀해진 12월의 첫 일요일.
밤새 맺힌 나무서리로 온 산이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추위로 산을 찾은 사람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그래도 정상에 오른 겨울 산행객들은 자랑스레 손을 흔듭니다.
타닥타닥 타오르는 곰탕집 장작불, 보기만 해도 언 손이 녹는 것 같습니다.
가마솥에 끓여낸 걸죽한 국물 한 그릇이면 한파도 두렵지 않습니다.
[박종수/서울 면목동 : 날이 추워서 진한 곰탕 국물 먹으러 왔어요.]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한결 두툼해졌습니다.
어깨를 옹송그리고 싸늘한 바람을 피합니다.
[김세학/노점상인 : 장사하려면 계속 서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너무 추운 것 같아요.]
밀림의 왕이라는 사자 부부도 추위는 이길 수 없습니다.
동물원측이 특별제작한 온돌방석 위에 올라가 오붓한 한 때를 보냅니다.
[황미경/경기도 김포 :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 저 동물들이 부럽네요. 따뜻한데 올라간 거 보니까.]
내년은 닭의 해. 거대한 성탄 트리에도 닭 인형 장식이 등장했습니다.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추위에도 식지 않는 연말 기분을 한껏 내봅니다.
북쪽 산간의 눈꽃 소식과 함께 맞은 12월의 첫 휴일, 겨울다운 겨울이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