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가공용 쌀을 국산쌀로 둔갑시켜 유통시켜 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킬로그램 짜리 쌀을 무려 4천 3백여 포대나 유통시킨것으로 들어났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수입한 중국산 가공용 쌀입니다.
일명 알랑미라고 불리는 이 쌀은 쌀알이 얇고 크기가 고르지 않아 떡이나 물엿을 만드는데만 사용됩니다.
물론 일반 시중에서의 판매는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 식품제조 업체가 부산시로부터 이 가공용 쌀을 공급받은 뒤 국내산 쌀로 둔갑시켜 대량으로 판매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물엿을 만드는데 쓰이는 중국산 가공용 수입쌀은 버젓이 국산쌀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최모씨/피의자 : 유통시킬 수 없는 물건(쌀)을 유통시킨 겁니다. 가공용인데 (시중으로) 나간 겁니다.]
이 업체는 중국산 쌀 가운데 한국산 쌀과 비슷한 것을 골라낸 뒤, 이를 다시 국내산 쌀과 8:2의 비율로 섞어 팔아왔습니다.
[김희모/부산 동부경찰서 경사 : 가공용 쌀이 40킬로 포대에 4천 3백개가 유통됐습니다. 시가로 3억 정도.]
경찰은 식품업체 대표 최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양공상 업주 권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