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승객들의 안전은 나몰라라 하며 과속에 중앙선 침범까지 일삼는 시외버스 난폭운행이 여전합니다.
기동취재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39번 국도.
도심을 빠져나온 시외버스가 퇴근길 승객을 실은 채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속도계가 제한 속도인 70킬로미터를 가리키더니 순식간에 100킬로를 넘기면서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교차로 신호등을 무시하는 건 기본, 앞 차에 가로 막히자 중앙선 침범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버스 기사 : 나는 밀릴 때가 있어도, 뒤차는 안 밀릴 때가 있거든요. 그럼 바짝 붙으면 안 되니까 떨어져 가야죠.]
하지만 정체 시간대가 아닌 경우에도 속도를 내기는 마찬가지.
안전불감증이 굳어진 지 오랩니다.
같은 시각 버스 안에서는 갑작스런 급정거로 온 몸이 위태롭게 휘청거립니다.
[승객 : 불친절하고 손님들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과속과 신호위반도 많이 하고.]
안내 방송 대신 라디오만 나오는 또다른 시외버스.
어두운 밤 시간 어디쯤 왔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버스기사 : 안내방송이 자동인데요. 전파를 받아야 되는데 버스가 빨리 가면 안내방송이 (안돼요.)]
안내방송이 나오는 경우에도 엉뚱한 정류장을 가리키기 일쑤여서 익숙지 않은 길을 갈 때에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구파발에서 의정부를 연결하는 20킬로미터 구간에 무인 단속기라고는 단 한 대.
무법지대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성민/경기도 의정부시 : 너무 빨리 달리니까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거죠.]
고질병처럼 고쳐지지 않는 버스 난폭 운행.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