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이 시간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법사위 상정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하석 기자. (네, 국회 법사위 회의장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안이 상정됐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 현재 법사위에서는 상정 여부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 간의 설전이 한 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여당이 제출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상정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은 한나라당 소속인 최연희 법사위원장의 횡포라며 즉각 상정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갖고 올 한해 온 나라가 시끄러웠는데 이제는 국회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상정해 논란을 마무리짓자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정기국회는 기본적으로 예산을 심의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법사위 여야 간사들 간에 국보법 논의를 보류키로 한 합의정신을 존중하라고 여당측에 촉구했습니다.
오후 4시 반부터 시작된 법사위 회의에는 몸싸움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4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해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오후 회의의 속개 시간을 놓고 한 차례 충돌했습니다.
최연희 위원장이 오후 회의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정회를 선포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도망간다며 길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과 욕설이 오고갔습니다.
현 정국의 최대 핵심쟁점인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렇게 정면 충돌함에 따라 오늘(3일) 법사위 회의 결과가 향후 4대 입법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