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밑이 되면 이래저래 돈 쓸 일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가벼워진 지갑에 손꼽아 기다리는 연말 상여금마저 크게 줄어든다니 올 겨울은 유난히 썰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습니까?'
한 취업정보사가 1천5백여개 회사에 이렇게 물었더니 63%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8% 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게다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25%는 지난해보다 금액이 줄었고, 6%만이 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절반 이상이 5만원에서 20만원대의 선물세트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고, 기본급의 100% 이상을 준다는 회사는 6%에 불과했습니다.
[장희석/서울 목동 : 나오면 조금 나올 거니까 애들 선물, 집사람 선물이나 그 정도 수준이겠죠.]
또 보너스를 받게 되더라도 직장인들은 쉽게 돈을 쓰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 2천명 가운데 33%가 상여금을 받으면 저축하겠다고 응답했고, 19%는 카드대금 같은 빚을 갚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쇼핑을 하겠다는 응답은 6%에 그쳤습니다.
[이정임/경기도 고양시 : 경기가 너무 불안해서 소비를 낮추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올 겨울 주머니마저 가벼워져 직장인들의 어깨는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