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 것이 나올 때마다 휴대전화를 바꾸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버려지는 휴대전화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요즘, 환경에 이로운 기발한 처리 방법이 영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바라기 씨가 앞면에 담긴 휴대전화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휴대전화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휴대전화의 윗부분이 흙으로 변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평소 때는 일반 휴대전화와 똑같이 사용하다가 버릴 때가 되면 윗부분은 잘라서 화분 속에 묻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화분의 비료와 휴대전화 케이스가 화학 작용을 일으키면서 휴대전화 윗부분은 흙으로 바뀌고 씨는 발아돼 꽃이 핍니다.
[크원/워윅대학 공과대학 박사 : 일상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가 휴대전화를 땅에 묻으면 스스로 분해돼 결국 흙이 됩니다.]
온실 실험을 해 본 결과 몇주일만에 휴대전화 윗부분이 완전 분해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모리스/피박연구소 연구원 : 매년 버려지는 폐휴대전화가 너무 많아 이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유럽에서만 매년 1억개가 넘는 휴대전화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친환경적 휴대전화가 환경도 보호하고 휴대전화 폐기 비용도 절감하는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