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오늘(29일) 회담을 갖고 국회 예결위와 4대 입법 문제 등에 대해 협상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담을 주선한 김원기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인 12월2일이 눈앞에 다가왔는데 예결위 자체가 가동되지 못하는 민망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양당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기일 내에 처리되도록 결단을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야당의 '결사저지' 입장에 대해 "물리적 힘에 의해 의사진행 처리를 지연하겠다는 뜻이라면 법에 보장된 의장의 권한으로 위법적인 사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통한 타협을 주문한 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양당 원내대표들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4대 개혁입법'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 "의장이 중립적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개혁입법이라고 한번 말하면, (다음에는) 분열법이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며 "의장은 야당이 '강력저지'라고 말한 듯한 인상을 줬는데 그런 사실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호비난은 하지 않겠다"며 "야당을 존중하면서 합리적 타협을 할 수 있고, 야당도 상응하는 노력을 하면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당과 한나라당 대표의 만남을 생생뉴스로 준비했습니다.
한편 이어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도 양당 원내대표는 예결위 파행의 원인인 결산소위원장직 배분 문제에 대해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여 합의 도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후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예결위를 가동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