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로비의혹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관계 인사 여럿이 검찰수사선상에 올랐고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한화그룹 임직원들에게는 무더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2-3명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근 이들 인사의 실명과 금품수수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수사 대상에는 한화의 대생 인수를 결정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고위 인사와 국민의 정부 실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화가 대생 인수 직전에 사들인 국민주택채권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한 30억원 안팎이 이들에게 건네졌는지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승연 회장의 개인자금이 채권 구입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본인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김 회장을 출국금지했습니다.
한화측은 로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수/한화구조조정본부 부장 : 대생 인수는 국제적인 공개입찰을 통해 적법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하지만 검찰은 전·현직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6, 7명도 추가로 출국금지하고 최근 4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로비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김승연 회장과 정관계 인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