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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비만치료제 시중 유통

마황·대황 포함된 '위험약품' 3년간 한의원에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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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엉터리 살빼는 약이 3년 간이나 버젓이 한의원 등에서 팔려 왔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약이라니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부산방송 송원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 나와있는 '경신보원'이라는 비만치료제는 한의사 자격도 없는 36살 김모씨가 3년전부터 무허가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전국에 걸쳐 한의사 1백20여명이 김씨로부터 이 제품을 사들여 이미 6억원어치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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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것은 이 비만치료제에는 식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마황, 대황 등의 한약재가 함유돼 있다는 것입니다.

[안원식/창원지검 거창지청 :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한약재인 마황, 대황 등을 사용해 비만치료약를 제조한 후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약120여 군데 한의원에 판매한...]

마황 등은 당뇨병이나 심장병 환자 등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처방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약제입니다.

[김인석/한의학 박사 : 입맛이 없고 손발이 떨리고 잠이 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심장이 약하거나 신경이 예민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가려써야 하는 약재다.]

한의사들은 김씨로부터 15만원에 사들인 이 제품을 소비자에게는 30만원 이상에 팔아 두세배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무허가 비만치료제를 만든 김씨와 판매량이 많은 한의사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한의사 2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이 제품을 판매한 한의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한의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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