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정말 잊지 못할 가을인 것 같습니다. 짧으면 보름 남짓 길어도 한 달을 넘기기 어려운 단풍을 근 두 달 가까이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주위를 둘러 보면 은은한 빛을 띤 단풍잎들이 가을 햇살에 부서지면서 내는 화사한 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던 올 가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안간힘을 쓰면서 버티던 가을이 서서히 물러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입니다. 가을의 향기가 은은한 맑은 하루였던 오늘과 달리 내일부터는 날씨가 확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5,목)밤 겨울비 "
올 겨울은 겨울비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요일인 내일 점차 구름이 많아지면서 날도 조금씩 차가워지다가 밤늦게부터는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비가 오는 시간대가 밤이어서 별다른 날씨변화를 느낄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왠지 오늘보다는 쓸쓸한 느낌이 가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밤 내릴 비는 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무들도 그동안 애써 지켜왔던 단풍잎들은사정없이 떨궈버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 저래 내일밤은 쓸쓸한 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이번 비는 그 양도 제법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서쪽의 수증기를 듬뿍머금은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다가서기 때문인데요. 많은 곳은 20mm, 적은 곳도 5mm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모레 새벽부터 첫 눈 가능성 "
겨울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하자면 첫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인데요. 그동안 첫 눈을 기다린 분들을 위해 눈이 내릴 경우 매우 탐스럽게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제법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상청의 전망대로라면 적어도 1cm이상의 눈이 쌓이겠고 많은 곳은 5cm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산간에는 5에서 10cm가량의 큰 눈도 예상됩니다.
첫 눈의 특징은 바로 녹아 버린다는 데 있는데요. 날씨가 차가워지기는 하겠지만 기온이 영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많은 눈이 내리더라도 오래 남아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쌀쌀한 주말 예상 "
눈이나 비가 그친 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맴돌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추위도 오래 계속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동안 이어지던 포근한 날씨는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이 곳 저 곳에서 겨울이 시작됐음을 실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 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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