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시가 연말을 앞두고 곳곳에서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직 쓸만한 보도블록을 왜 바꾸는지 납득이 가지않는다는 반응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시민로. 한쪽 인도 450미터구간에서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한창입니다.
5천원짜리 콘크리트로 돼 있던 도로경계석도 2만원선의 대리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 2억 3천만원규모로 올 연말 완공예정인 도로정비사업입니다.
문제는 교체되는 보도블록과 경계석이 아직 멀쩡하다는 것.
곧 공사가 시작될 맞은편 인도도 통행과 안전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성남시민 : 없는 사람 피땀 걷어다가 왜 이렇게 하냐고요. 멀쩡한 길을, 돈자랑 하는건가,시에서...]
성남시 수정구에서만 현재 진행중인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모두 4건.
총 공사비가 10억원을 넘습니다.
성남시는 내년 도민체전에 대비한 도시미화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유동/성남시 수정구청 건설과 : 성남시의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조급히 공사를 하다보니까 부득이하게 연말공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김태순/성남시 신흥동 : 솔직히 성남시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그 사람들이나 도와주지. 내가보기엔 이건 낭비다...]
일부에서는 시가 남은 예산을 연내에 다 쓰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