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사태를 두고 한 선생님이 회초리를 들어 자신의 종아리를 내려치는 뼈아픈 참회의 글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죠?
네, '차라리 저에게 돌을 던지라'는 이 글을 간추려서 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영상 구성>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혹시나 하면서도 설마했던 일이 결국 대명천지에 드러났습니다.
차마 얼굴을 들고 뉴스화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감히 제가 교단 위에서 아이들을 향하여 무엇을 가르친단 말씀입니까?
저는 입만 열면 경쟁을 외치고, 손만 들면 점수 잘 받는 법을 칠판에 썼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도 '괜찮아'를 반복하며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주절거림으로 아이들을 몰아왔습니다.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양심을 가르치지 못하고, 진실을 가르치지 못하고, 잘못을 잘못이라 가르치지 못했던 이 형편없는 선생놈의 잘못입니다.
사람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간판이 들어서 있고, 인격이 바로 서야 할 자리에 외모가 들어서 있고, 용기와 양심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특권과 물질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도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그 아이들의 학교에도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국민 여러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교사인 저의 잘못입니다.
분노하시고 질책하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정말 잘 가르치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 주십시오.
따뜻한 부모님 곁을 떠나 차디찬 세상의 창안에 갇혀 울고 있을 저 아이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잘못했습니다.
저에게 돌을 던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