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터넷 게임에 쓰는 사이버 머니를 빼돌려 팔아온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해킹한 사이버 머니는 환산하면 자그마치 164억원 어치에 해당합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수가 2천만명을 넘는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사이트입니다.
게임에 필요한 가상의 돈, 즉 사이버 머니를 모으려면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구매해 마일리지를 획득해야 합니다.
이모씨 등 세 명은 이런 사이버 머니 구입 과정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서비스 결제 화면을 해킹한 뒤 숫자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사이버 머니를 빼낸 것입니다.
단 사흘동안 빠져 나간 사이버 머니는 1천3백경원 어치.
사이버 머니 100조원당 7~8만원씩 하는 거래가로 환산하면 현금 164억원 규모입니다.
사이버 머니는 다시 전국적으로 연계된 중간 거래상들을 통해 불법 유통됐습니다.
[구태언 검사/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 : 대규모로 전국 사이버 머니 유통 조직을 가지고 미리 준비를 해서 D-DAY를 잡고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검찰은 이모씨 등 사이버머니 전문 해커와 중간 거래상 여덟명을 적발해 세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국의 사이버머니 유통 조직이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사이버 머니 유통 실태와 불법성 여부를 계속 감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