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면 캘수록 또 그 배후가 줄기처럼 엮인 사건의 실체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끝을 알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부정행위가 수년째 대물림되고 있다는 것인데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광주방송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이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떠돌던 수능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부정행위의 대물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길게는 6년 전부터 이같은 부정행위가 이어졌고 특히 지난해 직접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정행위를 했다는 대학생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부정행위 사건에서 중계역할을 고1,2학년 후배 40여명이 맡았다는 사실이 이같은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대물림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은 대학 재학생 등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 (대물림에 대해 확인했나?) 그건 모르겠다. 그 때 휴가가서 모르겠다.]
브로커등 외부개입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학부모에 대한 수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시험 전에 부정행위설이 나오자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두차례나 수능 부정행위 엄단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조사도 없었습니다.
[경찰관계자 : (학교에서 2차례나 교육했다는데 확인했나?) 아니다. 무슨 경고를...아니다.]
학생들이 쓰고 남은 돈의 사용계획에 대한 명확한 수사도 경찰에 풀어야 할 몫입니다.
대물림 등 여전히 남아있는 의혹들에 대한 경찰의 설명이나 수사계획이 없을 경우, 이를 둘러싼 억측과 혼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