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회에서는 원색적인 비난에 일부 상임위 파행까지 여야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률안 처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노 대통령의 LA 폭탄발언에 대해 미국이 토론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진짜 토론하자고 대들까봐 걱정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에 열린우리당이 발끈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해 저주를 퍼붇는 것이라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김 대표는 망언을 취소해애 한다.]
국회 운영에서도 여야 갈등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공정거래법과 최광 국회예산처장 면직 동의안을 여당이 단독처리했다며 한나라당이 어제(19일) 정무위와 운영위에 불참해서 상임위가 파행을 겪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법안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 이외의 야당들과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원내수석 부대표 : 국회 파행은 안 된다는 원칙을 지기키 위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열린우리당은 다음주에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추가로 상정할 뜻을 밝히면서 한나라당과의 격돌이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여야가 이처럼 사사건건 갈등을 빚으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