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죽전과 분당, 두 동네를 잇는 불과 7미터 짜리 도로를 뚫는데 무려 다섯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반대해온 주민들이 공사를 몸으로 막으려다 다치기까지 했는데 다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6차선 도로 연결공사 현장.
공사를 저지하려는 주민들이 현장접근을 막는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분당 주민 천여명이 모여든 것은 오늘(18일) 아침 7시쯤.
[성남시 분당구 주민 : 저거(도로)를 이렇게 뚫는 게 어딨어? 아저씨네 집 앞으로 그냥 도로를 뚫으면 가만있겠어요?]
한국토지공사가 오늘 연결한 도로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 사이의 미개통 도로 7미터 구간입니다.
지난 6월말 착공됐던 공사입니다.
하지만 성남시와 주민들의 반대로 5달이 넘도록 지연돼왔습니다.
[강한구/도로연결대책위원회 주민대표 : 여기에 하루 15만대의 차가 쏟아진다고 상상해보세요. 여기는 학교가 7개 있어요. 교통사고의 사각지대로 아이들을 보내야 합니다.]
경기도가 중재자로 나섰지만 끝내 타협안을 마련하지 못하자 공사가 전격적으로 강행됐습니다.
필사적으로 공사를 막으려던 주민들은 경찰, 용역업체 직원들과 충돌해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도로는 연결됐지만 성남시와 주민들은 법적 소송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