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동차에 난 불을 자동으로 감지해 불을 끄는 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대구 지하철 사고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니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모형 전동차 내부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곧바로 경고음이 울리고 불과 몇 초 뒤 천장에 달린 스프링클러에서 강력한 소화액이 뿜어져 나옵니다.
천장에서 소화액이 떨어지면서 전동차의 불은 보시는 것처럼 별다른 피해없이 순식간에 꺼졌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난 해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보고 연세대 연구팀이 개발한 것.
당시 전동차 내부에 자동소화장치만 설치돼 있었어도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조원철 교수/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장 : 작년 지하철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돼 이 부분에 집중해서 이런 좋은 제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세계 최초의 전동차 자동소화시스템은 한 중소기업이 특허 개발한 액체형 소화약제 덕분입니다.
기존의 분말이나 가스로는 스프링클러 장치를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동 소화시스템은 소화액과 센서, 스프링클러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불연 내장재의 반값에 불과하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불연 내장재 교체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적용은 어렵지만 자체 정밀 실험을 거쳐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