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소기업체 회장일가 납치사건의 용의자들은 장기간 합숙을 하면서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5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에 있는 한 원룸입니다.
납치 사건 용의자 김 모씨 등은 지난달 15일부터 범행 전날인 지난 8일까지 이 원룸에서 합숙하면서 납치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사 잘 하고 착하고 예의 바르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경찰이 파악한 용의자는 지금까지 다섯 명.
먼저, 붙잡힌 운전기사 김씨가 모든 범행 계획을 세운 뒤 고교 동창인 홍모씨를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32살 박모씨를 만났고, 박씨가 25살 배모씨 등 두명을 더 합세시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원룸으로 돌아와 돈을 분배했지만, 주모자 김씨는 자신은 한푼도 챙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용의자들이 납치 현장에 없었던 김씨를 빼고 돈을 분배한 뒤 도주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범행을 모의한 김씨는 결국 그 익명성 때문에 돈도 못 챙기고 붙잡힌 셈입니다.
경찰은 오늘(13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원이 확인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