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용의자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납치에 가담한 공범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그 인터넷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용의자 김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5천만원 보장", "멋지게 한탕하자"며 납치에 가담할 공범들을 물색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특성을 악용한 것입니다.
김씨는 자신의 글을 보고 연락을 해 온 사람들 가운데 두 사람을 골라 직접 만났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김씨 등은 이곳 홍대 근처 커피숍에서 실제로 수십 차례 만나면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가 만난 두 사람은 또다른 가담자 서너명을 합세시켰고 납치 가담자들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예닐곱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어 김씨 등은 한달여 동안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뒤 장 회장 일가를 납치했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꿨던 김씨.
하지만 공범들을 모으는 데 악용했던 인터넷 때문에 자신의 꼬리가 밟히고 말았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인터넷을 통해 공범을 모았기 때문에 제의 받은 사람이 두명 나왔다. 언론 보도 보고 제보가 들어왔다. 비슷한 내용의 제의를 받은 적 있다고...]
인터넷이 한탕 범죄의 도구로 납치 범행에까지 악용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