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일 발생했던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중소기업 회장 장 모씨의 전 운전기사로 인터넷을 통해서 공범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중소기업 회장 장 모씨 일가 납치사건을 주도한 용의자로 32살 김 모씨를 오늘(12일) 새벽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씨는 납치됐던 중소기업 회장 장씨의 전 운전기사로 지난 2002년 10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 일곱달 정도 일했으며, 경찰은 김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김씨와 범행을 공모해 직접 납치에 가담한 32살 황 모씨 등 공범 4~5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년 전 주식으로 1억원을 날린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장씨 일가를 납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김씨는 납치에 성공할 경우 돈을 나눠주겠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공범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전에 장씨 일가가 등산에 나선 경기도 양평의 모 콘도 일대 야산을 두 차례나 현장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나머지 공범들도 조만간 모두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 9일 아침 7시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한 야산 근처에서 등산에 나섰던 중소기업 회장 장씨 일가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5억원을 받고 풀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