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경을 껴도 시력이 잘 안나오는 저시력자들, 조금만 도움을 주면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이들에게 최대 장애물은 시력보다는 사회의 편견입니다. 테마기획, 오늘(11일)은 눈의 날을 맞아 이런 편견에 맞선 저시력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한 병원에서 예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주씨.
확대된 모니터를 가까이서 들여다봐야 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능숙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교정시력이 0.3이 채 안 되는 영주씨는 처음 세상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영주/병원 직원 : 일단 일을 한번 시켜보고 나서 된다, 안 된다는 판단을 해야지, 편견에의한 섣부른 판단을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냅니다.
[최철명/병원 원장 : 이영주씨를 채용했을 때도 잘 하실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었고요, 역시나 열심히 해주시고 본인도 굉장히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어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김영순씨는 더 예민해진 촉각으로 약한 시력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김영순/피부관리사 : 일이 언제나 재밌습니다.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는게 기쁘잖아요.]
우리나라 저시력 인구는 45만정도.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잘못된 이해와 사회의 편견으로 일 거리를 찾지 못하고 정부 보조로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미영순/전국 저시력연합회 대표 : 저시력자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고용주가 그것을 다 부담하기엔 부담이 크거든요.]
희미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이들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