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밤 영남지역에 때아닌 기습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낙엽이 배수구를 막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기습폭우에 토사가 무너지면서 가정집을 덮쳤습니다.
안방까지 밀고 들어온 토사로 가재 도구들이 성한게 없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잠을 자던 주민들은 한밤중 날벼락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습니다.
피해를 당한 가옥은 모두 5채입니다.
[박병식/피해주민 : 식구를 간신히 데리고 나왔다고. 그래도 안죽고 살아 나온게 다행이지. 어휴.]
사고는 공장부지 확장공사를 위해 쌓아놓은 매립용 토사가 빗물에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 났습니다.
부산, 경남지역에 어제 내린 비는 70-100밀리미터, 특히 마산에는 120밀리미터가 내려 11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왔습니다.
늦가을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는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거리에 쌓인 낙엽이 쓸려가면서 배수로를 막아 침수 피해가 더 컸습니다.
1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내린 부산시 기장군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흙탕물이 가게 안으로 차 들어와 진열해 놓은 상품들은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 소동을 벌이는 등 남부 지역 곳곳에서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