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완제품 수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백억원을 들인 민간 저장시설들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석유수입사의 석유비축 시설. 휘발유가 차 있어야 할 탱크들이 텅 비었습니다.
[석유수입사 직원 : 올해 4월부터 영업이 거의 안 되고 정지돼 있는 상태입니다.]
고유가로 석유류 수입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곳 11개 탱크시설의 저장용량은 모두 71만 3천배럴로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국내 3대 석유류 완제품 수입사는 평택, 목포, 온산에 모두 225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총 건설비만 780억원, 비축시설이 필요한 정부가 이들 시설을 매입하거나 빌려쓰면 예산도 절감된다는 게 이들 업체의 주장입니다.
[김영석/석유수입사 부장 : 철판이나 원자재 값이 더 상승해 분명히 공사비, 제작비가 더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는 자체 시설 추진계획이 있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특혜 시비도 부담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실무자 : 민간시설들이 저희들 기지와 붙어 있거나 규모가 크면 모르겠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고유가로 인해 수백억원을 들인 값비싼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