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경제지표를 보면 최악이 아닌 게 없을 정도입니다. 서비스업 지수까지 사상 처음으로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가구상가.
IMF 위기 때도 점포 매물이 없던 이곳에 요즘 정리하는 가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보연/가구점 주인 : 여기서 장사하는 동안 강산이 한번 변했다. 제일 힘들었던 IMF도 이것 보다는 나았다.]
조만간 나아지리라는 기대도 접은 지 오래입니다.
[탁중원/가구점 직원 : 하루하루 버티고 유지하는 게 목적이에요.]
각종 경기지표도 이런 심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서비스업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는가 하면 소매업 매출은 무려 20개월째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49개월째, 최장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용수/LG경제연구원 : 현재의 내수침체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란 측면에서 이대로 가다간 장기불황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계 부채는 여전히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 소득이 조금씩 늘지만 모두 빚을 갚는 데 쓰이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 경제가 이미 장기불황에 돌입했을지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것 저것 가릴 때가 아니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