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재미삼아 습관적으로 불을 지른 젊은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끄는 걸 보면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감삼동 일대에서는 지난 해 말부터 새벽시간에 차량들이 잇따라 불에 탔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방화 용의자는 동네 선후배 사이인 23살 손 모씨와 17살 황 모군.
이들은 소방관의 진화작업을 보면 쾌감을 느끼게 돼 범행을 계속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방화 용의자 : 돌아다니다가 차가 있기에 장난기도 생기고 호기심에 (불을 냈다). 불을 내고 빌라 비상구 쪽에서 소방차 오는 것 보고...]
이들의 어이없는 호기심에 6개월 동안 모두 7대의 차량과 포장마차 1곳이 불에 탔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작업을 벌여 온 소방대원들은 재미로 불을 냈다는 이들의 말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용식/대구 달서소방서 소방장 : 저희들은 화재 현장으로 갈 때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출동을 하는데 이런 경우를 보면 허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대구시 수성구와 동구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방화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