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의 사립학교들이 몽땅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 움직임에 반발해 사학 재단들이 학교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한 사립 중고등학교 재단이 오늘(2일) 특별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학교 폐쇄 안건이 20분만에 이사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신태호/모 사학재단 이사장 : 건학이념대로 학교 운영할 수 없는데 학교 폐쇄하겠다.]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에 맞서 전국 901개 사립 중고등학교의 28%인 253개교가 어제와 오늘 학교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전국의 모든 사립 중고등학교가 학교별로 폐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립 대학도 학교 폐쇄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사학 법인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헌법 소원도 기각될 경우, 곧바로 학교 폐쇄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중고등학교의 40%에 이르는 사립 중고등학교가 이르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게 됩니다.
현행법상 정부가 학교 폐쇄를 막을 수도 없고 신입생을 강제 배정할 수도 없습니다.
사학 법인은 학교 재산을 공익 기관에 귀속시키거나 학교를 사회 복지시설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인영/열린우리당 의원 : 투명한 사학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학교 폐쇄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학생들을 볼모로 한 협박이다.]
열린우리당과 사학간의 극적인 타협이 나오지 않는 한 초유의 사학대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