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농업이 세계 경쟁의 격랑을 헤쳐나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 오늘(2일)은 고급화 전략으로 농수산물 차별화에 성공한 사람들을,
유영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 도라지 캐기가 한창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도라지 가격은 1kg짜리 한뿌리에 50만원.
보통 3년근 도라지와는 달리, 일곱번 밭을 옮겨 심어 21년근 도라지로 키웠습니다.
45년동안 도라지 재배 한길만을 파온 이성호씨, 대기업 부장 자리를 박차고 가업 잇기에 나선 아들 이영춘씨의 집념이 영근 결과입니다.
평당 수익은 3천5백원, 천원선인 쌀이나 보리에 비해 세 배가 넘습니다.
이제는 매출의 2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넣고, 수출까지 하는 농업벤처로 성장했습니다.
[이영춘/농업벤처 대표 : 이제 일본에서는 1년에 3백만달러 달라는데, 원료의 수급 한계 때문에 백십만달러만 계약했다.]
1kg에 40만원을 호가하는 경남 사천의 죽방 멸치도 장인 정신으로 일궈낸 명품입니다.
25년동안 어획과 가공법을 연구해 멸치에 전혀 손상이 없는 특상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강종용/경남 사천시 : 인터넷이나 전화상으로 직거래,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밖에 없다.]
[김동환 교수/안양대 무역유통학과 : 이제는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차별화된 상품의 생산이 필요하다.]
전통 생산 방식에 창의력과 기술이 더해진 명품 먹거리는 수입 농산물에 맞서 우리 시장을 지켜내는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