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계부와 장바구니가 뛰는 물가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연말 연시는 다가오는데 기름값은 떨어질 기미가 없어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주유소는 차가워진 날씨 만큼이나 썰렁합니다.
리터당 1500원 가까운 기름값에 차를 포기한 운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시민 : 웬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합니다.]
서민의 발인 버스, 지하철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시민 : 버스요금이 한 2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1년 전에 비해 등유는 30%, 경유 27%, 휘발유는 9%나 올랐습니다.
전철요금은 20%, 시내버스 요금 12%, 도시가스와 닭고기, 돼지고기 값 모두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되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올들어 처음 5% 대로 진입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8%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상승한 것은 그만큼 서민 가계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기름값 상승이 이미 반영됐고, 농산물 가격도 안정돼 있어 올해 물가 상승률을 3%대에서 묶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담뱃값이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 압력도 여전해서 서민들의 물가 걱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