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용점수 쌓아주고 각종 기념일까지 챙겨주는 미용실의 고객관리, 요즘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 관리를 대신 해주는 통신회사가 정보를 모두 날리고도 보상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1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금자 씨.
황 씨는 2년 전부터 한 달에 10만원 정도를 내고 하나로텔레콤의 미용실 고객정보 관리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5일 서초동 하나로텔레콤 데이터센터에 있던 서버가 다운되면서 고객정보가 사라졌습니다.
[황금자/미용실 원장 : 고객 전화번호와 주소가 사라져 마케팅할 수단이 없다.]
서버관리의 기본인 백업, 즉 원래 데이터를 복사해 저장해 두는 작업도 하지 않아 고객정보는 복구도 안됩니다.
[임임령/미용실 원장 : 고객 포인트 점수가 사라져 서비스 등을 제대로 못해 항의가 많다.]
전국적으로 3백73개 미용실이 수백건에서 수천건씩 고객정보를 날렸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8월 28일 피해 미용실들이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인 만큼 손해배상을 우선 이행하겠다고 각서를 썼습니다.
그러나 서버관리는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책임이라며 석달이 지나도록 보상 기준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 : 저희는 보상할 책임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원칙은...]
미용실들은 수십억원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