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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실은 고속열차

한국 현대시 100년 기념 고속철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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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30일)도 화창한 가을날씨였죠. 고속철도 열차 안에서 유명 시인들의 시 낭송을 들으면서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남조/시인 : 사모하며 손꼽아 기다리던 잘생긴 손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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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떠나는 고속철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여행길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 열차안은 시를 노래하는 시인들의 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한국 현대시 100년을 기념해 마련된 고속철 시낭송 행사에는 김남조, 신달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180여명이 동승했습니다.

[양희태/승객 : 시속에 함몰되는 것 같아 편안하고 행복을 넘어서 황홀하네요.]

열차가 남녘으로 내달릴수록 가을은 깊어갑니다. 승객들은 가을 정취와 시의 세계에 흠뻑빠져들었습니다.

[김종해/한국시인협회장 : 승객들과 함께 시의 향기를 나누고 시의 울림을 크게 하는 거죠.]

시인들은 오늘밤과 내일 부산에서 한국인들이 즐겨 읽는 애송시 낭송축제와 현대시 토론회를 잇따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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