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을 제출했고 한나라당은 실력저지를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게 취재기자의 말입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폐지안, 과거사진상규명법, 사립학교법 개정안, 언론관계법 개정안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이 어제 열린우리당 소속의원 백51명 전원의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법안들은 15일간의 경과 기간을 거친뒤 다음달 4일부터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됩니다.
당의 미래와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대 시점으로 보는 열린우리당은 말 그대로 총력전 태셉니다.
[최용규/열린우리당 의원 :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기울여 듣고 개혁법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당론 확정 이후에도 국가보안법 폐지에 수긍하지 않고 있는 일부 당내 의원들에 대한 설득은 물론, 민주노동당, 민주당과의 금이 간 개혁공조도 복원해야할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 개혁입법이라 불리기에는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을 그동안 누차에 걸쳐 표명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홀로 입법을 진행하게 된 것은 대단해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한나라당은 실력저지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4대 개혁법안에 대한 대안을 보름뒤인 다음달 5일쯤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절충이 어려운 사안, 정치권은 이렇게 국정감사 이후의 전면전을 제각각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