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이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 독립을 위해 자리를 그만두는 총장 수는 5명으로도 모자랄 것 같다"고 언급, 검찰의 정치적 중립.독립을 이뤄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를 간접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송 총장은 이날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을 지낸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으로부터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관련된 질의를 받고 "예전에 검찰이 정치적 독립을 이루려면 총장이 5명은 옷을 벗어야 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일을 해보니 5명가지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 발언은 아직까지 검찰이 정치적 독립이 안됐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의 질문에 송 총장은 "그러한 각오로 일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답했다.
송 총장은 또 장윤석 의원이 '목민관이 벼슬을 그만두고 물러날 때' 등을 가르치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해관'편을 거론, "공수처 신설은 검찰 50년사의 가장 큰 위기인데 이쯤되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굳이 목민심서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공직자가 자리를 던져야 할때는 미련없이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다만 나라의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공수처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총장이 그럴때마다 자리를 던지면 총장의 목이 몇 개가 있어야 하는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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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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