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는 춥고 연료비 댈 돈은 없고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룡마을에서 홀로 사는 이봉녀 할머니.
할머니는 쌀쌀해진 날씨를 전기장판 하나로 버텨갑니다.
가스 보일러가 설치돼 있지만 차마 써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봉녀/서울 구룡마을(78) : 가스비가 비싸서 내 주제에 가스를 사서 땔 수 없잖아요. 가스 살 형편도 안 되는데다가 불도 안들어오니까 못때고, 겨울에 조그만 장판, 요만한 것 하나 깔고서...]
주부 오순예씨네도 아직 보일러를 틀지 않습니다. 날로 치솟는 기름값이 아무래도 걱정입니다.
[오순예/서울 신림동(주부) : 아무래도 생각에 요거 약하게 잠깐 트는 것 보다 보일러는 전체로 다 돌아가니까 더 비쌀 것 같아서...]
[신빛나/강남종합사회복지관 : 안전한 난방시설을 설치하기 어렵고요, 가스비나 기름보일러 같은 경우에는 난방비 부담이 많아서 전기장판 위에서 겨울을 나는 분들이 많아지셨어요.]
인터넷 홈쇼핑 업체의 전기장판 매출도 작년 이맘때 보다 20%가 넘게 늘었습니다.
불황속 재래시장에서도, 전기장판 만큼은 쑥쑥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길영/남대문시장 상인 : 작년에 비해 20~30% 더 나가면서, 15~20장 정도 나가고 있어요. (하루에요?) 네.]
치솟는 기름값, 연료값마저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야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