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사기밀 유출 논란으로 국정감사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8일) 여·야는 원내 대표회담을 통해 이번 국정감사가 정책위주의 국정감사가 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국회에서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원내대표 회담에서 여야 대표들은 이번 국정감사가 본연의 취지에 맞도록 정책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 정부에도 협조를 요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국회 운영에서 대립과 정쟁을 벌이는 대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양당 대표의 합의로 군사기밀 유출 논란으로 빚어진 정국의 긴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스파이 행위라고 발언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안영근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서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논란은 게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 대표들은 오늘 회담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다룰 수 있는 군사기밀의 범위와 성격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국가안보를 저해하고 국민들에게 불안 심리를 줄 수 있는 군사 기밀 유출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은 국회의원이 국가 안보를 걱정하는 애국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여당이 이를 확대해서 문제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