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남구처럼 감시용 CCTV 설치를 원하는 자치 단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이란 본래 취지가 사생활 침해와 예산 문제로 얼룩지지 않아야겠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부촌 학꿩마을.
이달 1일부터 이 일대를 지나려면 카메라의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골목골목 설치된 27대의 CCTV가 고급주택이 밀집한 성북 2동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는 주민들이 가구당 70만원씩을 내 직접 설치한 것입니다.
[이영열/성북동 자율방범위원장 : 유영철 부유층 노부부 살인사건 이후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CCTV 설치에 가장 관심을 보인 곳은 경찰입니다.
경찰청은 최근 전국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가능하면 CCTV를 설치하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창무/경찰청 : 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서 예산이 되면 CCTV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강남구는 각 구청이 5억원씩을 부담하면 서울 주요 지역을 모두 감시할 수 있다는 계획안을 마련했습니다.
최초로 감시카메라 272대를 먼저 설치한 강남구에는 각 경찰서와 국방부, 검찰 등 곳곳에서 견학에 다녀가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일본 범죄수사대도 방문할 예정이고 중국에서 견학을 요청해왔습니다.
CCTV의 확산은 방범 효과에도 불구하고 개당 50만원의 비용과 인권침해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