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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는 그만' 청계천복원시민위원 26명 집단 사퇴

"잘못된 복원사업 저지 역부족" 법적 소송 등 강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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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위원 118명 중 26명이 사표를 던졌다.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비상대책위 소속 위원 26명은 15일 "자연하천이자 역사유적인 청계천을 국적불명의 반환경적 도심하천으로 만드는 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에 항의, 위원회 임기 만료일인 17일을 앞두고 위원직을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퇴성명에서 "시는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3단계로 진행되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2월 기본계획에 대한 위원회의 조건부 심의를 받은 후 위원회를 소집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그동안 시의 잘못된 청계천 복원사업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음을 밝힌다"며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시에 대해 어떠한 제재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 위원회는 단순한 '들러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등기우편으로 위원 26명의 사퇴서를 서울시에 전달했으며, 향후 시의 일방적인 청계천 복원사업을 막기 위해 법적 소송 등 각종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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